EPUB FACTORY
EPUB 알아보기 / 기초 지식
기초 지식

EPUB이란?
전자책 포맷을 쉬운 말로 풀어보기

EPUB은 전 세계에서 쓰이는 전자책의 공통 파일 포맷입니다. 어느 한 회사가 소유한 규격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 규격입니다. 이 글에서는 EPUB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전문 용어를 최대한 줄여서 설명합니다.
이 글의 목차
  1. EPUB은 "책 모양을 한 웹페이지"
  2. EPUB이 필요했던 이유
  3. EPUB 파일은 사실 ZIP이다
  4. EPUB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5. EPUB을 읽을 수 있는 곳
  6. EPUB을 정하는 곳은 어디인가
  7. 만드는 방법

EPUB은 "책 모양을 한 웹페이지"

이름은 Electronic PUBlication의 줄임말입니다. 다만 이름보다 속을 아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되니,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EPUB의 속은 웹페이지와 거의 같은 것입니다.

웹페이지가 HTML과 CSS로 되어 있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EPUB도 똑같습니다. 글은 HTML, 겉모습은 CSS입니다. 여기에 이미지와 폰트를 더해 하나의 파일로 묶으면 그것이 EPUB입니다.

그러니 EPUB은 완전히 새로운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웹의 기술을 책의 모양으로 다시 조립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어떤 기기에서든 읽히고, 공개된 규격만 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EPUB이 필요했던 이유

전자책을 그냥 나눠 주기만 할 거라면 PDF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많은 책이 PDF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EPUB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읽는 환경이 저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PDF는 "종이에 인쇄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얼려 둡니다. A4로 만든 문서는 휴대폰에서 열어도 여전히 A4입니다. 화면에 맞추면 글자가 작아지고, 확대하면 좌우로 스크롤해야 합니다.

EPUB은 여기가 다릅니다. 글이 읽는 사람의 화면 크기와 글자 크기에 맞춰 흘러 들어갑니다. 휴대폰에서 큰 글자로도 문고본을 읽듯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에 맞춰 모양을 바꾸는 이 능력이야말로 EPUB이 전자책의 표준이 된 이유입니다.

종이책과 다른 점

종이책에서 "40쪽 3행"은 누구에게나 같은 자리입니다. EPUB에서는 쪽이 나뉘는 위치가 읽는 사람마다 달라지므로 "몇 쪽"이라는 개념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결함이 아니라, 읽는 사람에 맞춰 설계한 것의 이면입니다.

EPUB 파일은 사실 ZIP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EPUB 파일은 ZIP 파일입니다.

EPUB의 확장자를 .epub 에서 .zip 으로 바꾼 뒤 압축을 풀어 보세요. 오류 없이 내용물이 그대로 나옵니다. 안에는 이런 파일들이 들어 있습니다.

book.epub
├── mimetype      ← 이 파일이 EPUB임을 알리는 표시
├── META-INF/
│  └── container.xml ← 책의 본체가 어디 있는지 알려 주는 이정표
└── OEBPS/
  ├── content.opf  ← 책의 정보와 수록 파일 목록
  ├── nav.xhtml   ← 목차
  ├── text/     ← 본문(HTML)
  ├── images/    ← 이미지
  └── style/     ← 겉모습(CSS)

폴더 이름은 만든 도구에 따라 다르지만 생각은 같습니다. 글과 이미지와 디자인 지시를, 목차 및 수록 목록과 함께 하나의 상자에 담은 것. EPUB은 그게 전부입니다.

그중 중요한 것이 content.opf 입니다. 책의 제목과 저자, 수록 파일 목록, 그리고 쪽을 넘기는 순서가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뷰어 앱은 책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이 파일부터 봅니다.

각 파일이 무엇을 하는지는 별도의 글에서 다룹니다.

EPUB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익혀 둘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형태특징어울리는 책
리플로우형화면과 글자 크기에 맞춰 글이 흐른다소설, 에세이, 실용서
고정 레이아웃페이지의 겉모습이 고정된다만화, 사진집, 그림책, 잡지

앞에서 말한 "읽는 사람에 맞춰 모양을 바꾼다"는 장점은 리플로우형의 이야기입니다. 글이 주인공인 책에 어울립니다.

반면 만화나 사진집에는 "이 페이지는 이렇게 보여야 한다"는 의도가 있어서, 모양이 바뀌면 그 의도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있는 것이 고정 레이아웃입니다. 페이지 크기를 정하고 그 위에 이미지나 글을 배치합니다.

같은 EPUB이라는 이름이지만 속을 만드는 방식은 꽤 다릅니다. 내 책이 둘 중 어느 쪽인지 먼저 정하는 것이 EPUB 만들기의 첫걸음입니다.

EPUB을 읽을 수 있는 곳

EPUB은 공개된 공통 규격이므로 지원하는 앱과 기기가 많습니다. 라쿠텐 코보, 애플 북스, 각 전자책 서점의 앱, 무료 데스크톱 뷰어 등이 있습니다.

다만 큰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킨들은 EPUB을 그대로 다루지 않는다

아마존은 자체 파일 포맷을 사용합니다. KDP(Kindle Direct Publishing)에 EPUB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들어가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아마존 자체 포맷으로 변환됩니다. 독자가 읽는 것은 변환된 파일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크게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내 뷰어에서는 제대로 보였는데 킨들에 올리고 나니 다르게 보인다 —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특히 일본어 세로쓰기에서는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그러니 킨들에 출간할 생각이라면, 아마존 자체 도구(Kindle Previewer)로 실제 표시를 확인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변환 전의 EPUB이 아무리 올바르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EPUB을 정하는 곳은 어디인가

EPUB 규격을 관리하는 곳은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입니다. 웹 표준을 정하는 국제 단체로, 예전에는 전자출판 단체인 IDPF가 규격을 만들었고 그 뒤 W3C로 넘어왔습니다.

조금 헷갈리는 것이 버전 번호입니다.

널리 쓰이는 것은 "EPUB 3"이지만, 규격에는 더 잘게 나뉜 번호가 붙습니다. EPUB 3.2, EPUB 3.3처럼 말입니다. EPUB 3.3은 2023년 5월 25일에 W3C 권고(Recommendation)로 공개되었고, EPUB 계열에서 처음으로 정식 W3C 권고가 된 판입니다. EPUB 3.2와의 호환성은 유지되어, EPUB 3.2로서 올바른 파일은 EPUB 3.3으로서도 올바르다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W3C 자신의 설명에서도, "포맷"으로서의 EPUB 3과 규격에 붙는 번호(3.2, 3.3 …)의 차이는 처음 접하는 사람이 자주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라고 짚고 있습니다. 소수점은 규격의 판을 구분하려고 붙은 것이지, 번호가 올랐다고 다른 포맷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8월 현재, 다음 판인 EPUB 3.4가 작업 중입니다. 2026년 7월 21일에 후보 권고안이 공개되었고, 정식 권고는 2026년 10월 19일 이후로 예상됩니다.

3.4에서 검토되고 있는 항목으로는 다크 모드 지원각주·미주의 표준화 등이 있고, 디지털 만화를 다루는 전담 팀도 있습니다. EPUB에서 만화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미해결 과제는 지금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속이 HTML과 CSS라는 것을 알고 나면 직접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지켜야 할 자잘한 규칙이 줄줄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뷰어 앱에서 책이 열리지 않거나 서점 제출에서 반려됩니다. 이 모든 것을 매번 손으로 올바르게 조립하는 일은, 익숙해진 뒤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원고나 이미지를 넣으면 EPUB을 대신 조립해 주는 도구를 씁니다. EPUB FACTORY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며, 원고가 서버로 전송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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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폴더나 텍스트 원고를 고르면 EPUB 3 전자책 파일이 나옵니다. 가입도,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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