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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식

리플로우형과 고정 레이아웃
무엇으로 만들어야 할까?

EPUB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읽는 사람의 화면에 맞춰 글이 흐르는 리플로우형과, 페이지의 겉모습이 고정되는 고정 레이아웃입니다. 이것은 작업을 시작하는 맨 처음에 정해야 하고, 나중에 마음을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각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그리고 내 책이 어느 쪽을 원하는지 가려내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목차
  1. 한 줄 요약
  2. 리플로우형은 어떻게 동작하나
  3. 고정 레이아웃은 어떻게 동작하나
  4. 놓치기 쉬운 결정적 차이
  5. 내 책은 어느 쪽인가
  6. 흔한 오해

한 줄 요약

글이 주인공이면 리플로우형, 그림과 레이아웃이 주인공이면 고정 레이아웃입니다.

리플로우형

Reflowable
  • 화면과 글자 크기에 맞춰 글이 흐른다
  • 독자가 글자를 키울 수 있다
  • 쪽이 나뉘는 위치는 읽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 소설·에세이·실용서에 어울린다

고정 레이아웃

Fixed Layout
  • 페이지 크기와 배치가 고정된다
  • 어느 기기에서든 똑같이 보인다
  • 독자는 확대만 할 수 있다
  • 만화·사진집·그림책·잡지에 어울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이 더 낫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존재하며, 잘못 고르면 읽기 힘든 책이 나옵니다.

리플로우형은 어떻게 동작하나

리플로우형은 EPUB의 기본 형태입니다.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EPUB은 리플로우형입니다.

본문은 HTML로 쓰여 있고, 뷰어 앱이 그것을 화면에 부어 넣습니다. "12쪽에 무엇이 있는지"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독자가 휴대폰에서 글자를 키우면 쪽수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태블릿을 가로로 돌리면 화면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달라집니다.

종이에 익숙하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이 읽는 사람에게 맞춘다는 발상입니다.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사람과 출퇴근길에 휴대폰으로 읽는 사람이 같은 파일을 받고도 둘 다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리플로우형이 독자에게 주는 것

고정 레이아웃은 어떻게 동작하나

고정 레이아웃은 "한 페이지 = HTML 파일 하나"로 만듭니다. 각 페이지의 가로·세로 크기를 정하고 그 위에 이미지나 글을 배치합니다.

"이것은 고정 레이아웃이다"라는 선언은 책의 정보를 담은 파일인 content.opf 에 들어갑니다.

<!-- content.opf -->
<meta property="rendition:layout">pre-paginated</meta>
<meta property="rendition:spread">landscape</meta>

그리고 각 페이지의 HTML에 페이지 크기를 적습니다.

<!-- 각 페이지의 HTML -->
<meta name="viewport" content="width=1200, height=1600" />

만화나 사진집이라면, 그 페이지들에는 보통 이미지 한 장 말고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그러니 고정 레이아웃 EPUB은 사실상 "이미지를 한 쪽에 한 장씩 붙여서 묶은 것" — 이렇게 그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펼침면에 대하여

만화의 펼침면처럼 두 쪽을 나란히 보여 주고 싶을 때는 rendition:spread 설정을 씁니다. 다만 뷰어 앱마다 해석이 달라서, 의도대로 나란히 놓일지는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놓치기 쉬운 결정적 차이

이 글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고정 레이아웃 책에서 페이지의 내용물은 대개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이미지라면, 그 위에 그려진 글자는 그림의 일부이지 기계에게는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따라옵니다.

리플로우형고정 레이아웃
글자 크기 바꾸기가능불가
본문 검색가능불가
읽어 주기가능불가
사전 찾기가능불가
파일 크기작다커지기 쉽다
읽지 못하는 독자가 생긴다는 것을 알아 두세요

글자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은 시력이 약한 독자나 나이 든 독자에게는 그 책이 읽을 수 없는 책이 된다는 뜻입니다. 읽어 주기 기능에 의지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만화나 사진집처럼 고정 레이아웃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어긋나지 않으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글 위주의 책을 고정 레이아웃으로 만들면 독자를 잃습니다.

EPUB 접근성에 관한 국제 표준이 존재하고, 전자책을 실제로 누가 읽을 수 있는가는 업계 전체가 이제 진지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망설여진다면 리플로우형을 고르세요 — 이 관점에서 보아도 그것이 무난한 판단입니다.

내 책은 어느 쪽인가

판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기준이면 거의 모든 책이 정리됩니다.

무엇을 만드나
소설·에세이·비평리플로우형
비즈니스·실용서(도표는 이미지로 삽입)리플로우형
시·단카(행 나눔을 반드시 지켜야 할 때)고정
만화·동인지고정
일러스트집·사진집고정
그림책(그림에 대한 글의 위치가 의미를 갖는 경우)고정
잡지·카탈로그고정

판단이 아슬아슬하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글자 하나의 위치가 어긋나면 작품이 상하는가?"

그렇다면 고정 레이아웃, 아니라면 리플로우형입니다. 소설은 어디서 줄이 바뀌든 똑같이 읽히지만, 그림책은 글이 그림에서 미끄러져 나가면 망가집니다. 그 차이가 바로 두 형태의 차이입니다.

흔한 오해

"고정 레이아웃이 더 좋은 쪽이다" — 아닙니다

고정 레이아웃은 리플로우형의 상위 호환이 아닙니다. 기능을 빼앗는 대신 겉모습을 보장하는 구조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듯 독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듭니다.

만드는 도중에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리플로우형과 고정 레이아웃은 속을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원고 단계부터 서로 다른 것으로 다루세요. "일단 만들고 나중에 바꾸자"는 사실상 선택지가 아닙니다.

한 권에 섞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플로우형 본문에 고정 레이아웃 페이지를 몇 장 넣는 것 자체는 규격이 허용합니다. 다만 앱마다 지원이 다르므로, 확실하게 읽혀야 한다면 한쪽으로 통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만화는 고정 레이아웃이면 충분하다"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화를 고정 레이아웃 EPUB으로 만들면 페이지는 제대로 표시됩니다. 하지만 휴대폰에서 컷 단위로 확대하는 것 같은 기능은 뷰어 앱마다의 구현에 달려 있습니다. 파일을 올바르게 만들었다고 해서 어디서나 같은 독서 경험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 기억해 둘 만합니다.

어느 쪽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EPUB FACTORY는 텍스트 원고로 만드는 리플로우형 EPUB과, 이미지로 만드는 고정 레이아웃 EPUB을 모두 다룹니다. 가입도,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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